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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11,2002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47
박사 과정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힘든일이 두가지 생겼다. 첫째는 부전공 수업을 듣는 것이다. 100% 독일어다. 일주일에 3시간씩 빠짐없이 강의실에 간다. 가서 만년필 들고 종이에 열심으로 글을 그려보지만 내 귀를 울리는 공허한 소리만 들려온다. 참는것. 참 중요한것 같다. 그런 후회도 해본다. 차라리 6개월 학원 다니고 나서 박사과정 시작할껄... 영어로 가능하다고 들었지만 막상 시작하니 내게 말하는 사람들은 모두 독일어다. 하긴 이젠 그 어색한 톤도 익숙해져 버렸으니... 둘째는 실험 조교를 해야하는 것이다. 매주 금요일 8시간을 꼬박 학생들과 함께 꼬박 보내야 한다. 가끔 시간이 나면 다시 연구실로 돌아와 보지만 역시 전화가 오면 다시 가야한다. 가장 힘든건 물론 도와주는 사람이 있지만 혼자서 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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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09,2002 박사과정정식 등록한 날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45
말도 다 표현할수 없는 꼬여 있는 서류들 속에서 결국 정식 등록을 마쳤는데.. 한달이라는 준비 시간에 불과하고 시간이 짧게 느껴진 것은 왜일까? 도와준 독일 동료를 젝크리터리 아줌마..에게 감사를..ㅠㅠ 여기(마인츠 물리) 박사는 수업이 없는 대신에 부전공을 2개를 선택해야 한다. 먼저 동료들과 충분히 상의한 후에 부전공을 선택을 하고 지도 교수를 정한후에 지도교수를 만나 면담을 하고 서류에 사인을 받고 들어야 할 과목이나 실험등을 확인한다. 이때 교수들이 항상 연구실에 있는 것이 아니기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가지고 준비해야 한다. (나같은 경우는 정말 많은 사람들에게 피해만 주고 등록한 것 같다..ㅜㅜ 교수가 아무도 없었다. ㅜㅜ 2달간 연구하러 멀리 떠나고.... 그냥 잠겨 있는 연구실..) 그리고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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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08,2002 Marienburg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45
월요일 부터 수요일까지 Marienburg이라는 Bullay에서 4km떨어진 아주 아주 작은 동네에 다녀왔다. 마인츠대학 물리학과 에서 주최하는 대학원생을위한 여름학교. 우스개 소리로 리스닝 스페샬 in Bullay라고 내가 말을 했지만 독일어를 집중해서 듣는 일은 내게 어려웠다. (영어도 마찬가지지만...) 한사람앞에 작은 방하나씩이 주어지고 간단한 식사들, 카페, 그리고 쿠큰.... 저녁엔 그릴을 하고... 바인프로브... 유명한 교수들의 알짜배기 강의... 너무나 여유롭게 진행된 시간들 하지만 다소 힘들고 지치게 진행되었던...시간 독일 동료가 마지막에 물었다. 이런 모임이 너한테 어떻냐고? "이런 모임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너희들한테 그리고 나한테 정말 큰 유익을 준다"라고 이야기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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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2002 맨자가 보이는 풍경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44
What do you think about Lunch? 재미 있는 질문이다. 난 대답을 Lunch is Lunch. 라고 대답했었는데.. 질문한 독일친구가 웃었다. 그리고는 같이 점심 식사를 하러 멘자에 갔다. 어지간해서 여기 사람들은 점심식사를 같이하러 가자고 말을 안한다. 자기자신이 정해놓은 시간을 지키기 위해서 인것 같기도 하고 개인의 인격을 너무 존종해서 인가... 점심시간 이 독일땅에서 밥을 먹을때 누군가 같이 먹을수 있는 사람이 있다는 것은 축복이다. 아무 부담없이.. 꺼리김 없이 불러내어 편안하게 점심을 먹을 사람이 있다는 것이.... 나는 주로 혼자 밥을 먹는다. 처음에는 독일 사람들 밥먹는 속도를 따라가지 못해서 힘들어서 혼자먹었고 스페인 사람들의 1시간이 넘는 점심시간이 부담되어서 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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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8,2002 취하고 싶은 것들...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42
여기는 정말 공부할수 있는 여건이 좋다. 특히 소외된 학과들이... 한국에서 이론물리를 공부한다고 하면 물론 실험물리도 마찬가지지만.. 정말 배고픈 분야다. 한국에서 지원되는 연구비는 대학원 석사기준으로 한달에 50EUR...정도..(교수님이 알면 난리나겠군. 극비인데..) 귀동냥으로 실험 석사들은 더 많이 받는다고 들었다. 하지만 여기는 다르다. 물론 그것 뿐만 아니라. 자료도 많다. 언제 어디서나 구할수 있는 논문들.. 한국에서는 복사신청으로 반나절이 지나고.. 기다리고 기다리고 했던 시간들... 그리고 학비도 없다. ㅠㅠ 하지만 더 부러운거는.. 웤샵을 했었다. 물론 나는 주최측에 속해 있었기때문에 설겆이, 식탁정리, 쓰레기 치우기, 음료수 나누기 등등으로 시간을 보내었지만 뭐 한국에서 삽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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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postCoffee 2006. 12. 14. 01:14
논문을 쓰다 보니, 그림을 그려야 할일이 많아 졌다. 이것 저것 생각하는 것을 표현 하고자하나 마땅한 그림 툴이 없었다. 이전까지는 AutoCAD 에서 그림을 그려 eps 로 저장을 했다. 물론 LaTeX에서 잘 되었다. 논문을 쓰면서 괜히 한번 도전해 보고 싶었다. 섣불리 배우기 힘든 또하나의 프로그램 metapost 그림그리는 툴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그렇다고 스크립트언어라고 하기도 뭐하다. 그래서 그냥 프로그램이라고 부른다. 하면할 수록 metapost의 매력에 빠져든다. 사실 생각보다 어렵다. 왜냐하면 모든 것이 수학적 기초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좌표계, 좌표변환, 벡터 등등... 그림그리는 시간이 늘어 날 수록 조금씩 새로운 함수들을 배우고 있다. 힘들지만 머리를 훈련 시키는 데도 좋은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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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hostscript를 사용해서 여러개 화일을 하나의 화일로 만들기 (pdf,eps, .....)Computer/linux 2006. 12. 7. 00:00
pstoeps 등등을 사용할 수 있으나 gs를 사용해서 직접 변환도 가능하다. ps -> eps화일 만들기.. gs -q -dNOPAUSE -sDEVICE=epswrite -sOUTPUTFILE=example.eps -dBATCH example.ps 여러개 pdf 화일 합치기 gs -q -dNOPAUSE -sDEVICE=pdfwrite -sOUTPUTFILE=result.pdf -dBATCH file1.pdf file2.pdf file3.pdf BBox 찾아내기.. gs -q -sDEVICE=bbox -dBATCH -dNOPAUSE file.ps 라는 명령어가 아래와 같은 결과를 준다.%%BoundingBox: 89 539 359 734 %%HiResBoundingBox: 89.171997 539.6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