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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ld memories/berlinreport

[유학일기] 라이브 유학일기를 마치며 2009/4/1(수) 박사를 시작한지 칠년이 지나 박사를 마쳤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베리는 늘 이곳에 있다. 떠날 사람은 떠나고 남아 있는 사람은 남고, 나 스스로도 떠났다 다시 돌아왔다. 애증이 머무는 곳... 그곳은 베리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은 끝없이 자신을 향한다. 하지만 서로 감사해 하고 고마워 하는 사람들이 있어 독일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이곳에서 사람들을 도와 주고 싶다. 내게 향했던 수많은 도움에 감사해하면서... 돌아 보면 유학생활의 하루하루는 윤동주 시인의 돌아와 보는 밤과 같았다. 그러한 고통의 터널을 지나 터널을 벗어나려고 하는 순간, 하지만 그 순간이 지나면 나는 또 다른 터널속으로 들어 가는 것일지도 모른다. 아니 그러하리라. 나로 인해 시작되어 버린 유학일기 게시판, 이.. 더보기
베를린리포터 나로 인해 시작된 유학일기란 게시판을 이끌어 나가기에 너무나 지쳐버렸다. 인터넷에 존재하는 수많은 사람들의 무지때문일꺼다. 이젠 떠난다. 내가 쓴글을 모두 내 블로그에 옮기고 그곳에는 다 지워버렸다. 처음 교회 홈페이지를 만들었을때 인간 내면의 악랄함을 보았다면, 베리에서 느끼는 것은 집단 이기주의, 권력남용, 그리고 무지다. 나는 그렇지 않은가 나도 그렇지 않은가. 살아가면서 정말 조심해야할 문제다. 한아. 아름답게 살자. 인간 속에 더 이상 소망이 없을찌라도 아름답게 살자. 더보기
함께 나누고 싶은 부탁들... (일기게시판에만 적용됨) 같은 한국 사람으로 힘든 외국 생활 하는데 온갖사람이 다 모인다는 것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여러가지 다양한 의견과 논쟁이 존재함도 알고 있습니다. 이 일기 게시판이 가졌으면 하는 정체성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 곳에서 이성을 조금 내려 놓은 상태로, 서로 격려하고 위로하고 서로 웃음을 나누고 슬픔을 나눌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글쓴이의 일기 내용이 읽는이의 생각과 견해와 달라도 너그럽게 포옹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 나외에 다른 사람들은 이렇게도 사는구나" "아 나도 이런 경험이 있었는데" "아 이런 생각도 할 수 있구나" "아 이런 경험은 정말 특이한걸" 꼭 포옹해주시기 싫으신 분들은 자유투고란으로 그 견해를 가지고 가 주시구요. (베리에 게시판 많습니다. ) 일기 게시판까지 와서 서로 논쟁할 필요는.. 더보기
2006.09.19 내 속의 분노 난 쉽게 흥분한다. 아내도 늘 나에게 이야기한다. 좀 혼자서 흥분하지 말라고. 난 쉽게 운다. 나이 꺽어진 일흔이 되었는데도 슬픈 음악, 슬픈 영화, 슬픈 생각을 하면 눈물이 나온다. 학교에서 멘자 카드를 바꿔야 된단다. 이번주가 지나면 못쓴단다. 그덕에 건망증때문에 쌓아두었던 멘자카드를 잔뜩들고 점심 시간에 바꾸러 갔었다. 4년반이 지난 시간이지만 내 독일어는 아직 그룬트.... 줄서서 기달려 카드 2장을 내밀었다. 짧은 독일어로 바꾸고 싶다고 하는 순간, 담당하는 여학생이 날 째려보더니 독일말로 카드가 필요하냐고 물엇다. 순간 더듬거리며 독일말로 대답하려는 순간 "썩소"를 날리며 영어로 묻는다. 아.. 그 느낌... 인간은 순응의 동물이라고 하나. 뭐 영어로 물었으니 영어로.... 대답했다. 독일어 .. 더보기
2006.06.22 축구 중계 2002년 2차전 한국-미국전을 볼 수 없었다. 그당시 ESPN에 접속을 해서 문자 중계를 봤었던 기억이 있다. 독일은 그런식이다. 늘 그렇듯이, 월드컵을 한다길래 TV편성표를 뽑으면서 이상했던 했던 것이 있다. 같은 시간에 두 경기를 하는데 방송국은 하나다. 이건 화면을 나눠서 중계를 하겠다는 말인가.....라는 의문이 생겼지만 그렇게 가슴에 담아 두지 않았다. 그리고 3차전이 시작한날 알아버렸다 독일에서 한경기만 중계해준다는 것을.. 티비 편성표를 뒤적거렸다. 결국 알아낸 것은 ARD에서 토고-프랑스 전을 중계해주는 것을... 우리집에 ARD는 화질이 정말 않좋다. ... 짜증날 정도다. 여기저기 뒤적 거렸다. 인터넷에서 검색이란 검색을 해봤다. 없었다. 아무곳에도 중계를 볼수 없었다. 겨우 찾은 몇.. 더보기
2006년 3월 18일 ....라면.. 몇개의 라면을 샀다. 꼼꼼히 날짜를 확인했다. 왠걸... 모두다 기한이 많이 남았었다. 집에서 좀 멀리 떨어진곳... '어 이 한국 상점은 괜찮은걸...' 긴장감이 풀어졌었다. 사실 그랬다. 아무 생각없이 처음보는 라면 두개를 집었다. 농심 찰 비빔면이었다. 처음보는데..여름도 아닌데 웬비빔면? 이라는 생각이 그냥 스쳐지나갔다. 집에 와서, 아내가 라면을 정리하다가 이야기한다. "어 왜 이라면에는 날짜가 없어?" "그래.. 유통회사가 붙인 레이블에도 없어?" "거긴 Aufdruck" 라고 적혀있어.. 어딜봐도 없다.... 불빛에 살짝 비쳐보니.. 지워졌다... 자세히 비쳐보니... 2005년 10월 31일 까지 였다... 당했다..... 내 4유로.......... 한국상점들은 EC카드를 안받는다. 그리.. 더보기
2005.09.26 상호작용 가끔 거짓말을 할때가 있다. 사실 잘 하지는 못한다. 왜냐면 얼굴에 다 들어나기 때문이다. 너무 다른 사람들 속에서 살아 간다는 것은 너무 피곤한 일이다. 어쩜 그러한 사람들을 이해한다고 말하는 것도 만용일찌도 모른다. 알수 없는 언어로 전달 될수 없는 여러가지 이유들이 내가 만나는 사람들 마다 있을꺼다. 그래서 그들은 내게 이런 작용을 하고, 나는 그들에게 그 작용에 걸맞은 작용을 보낸다. 그 모든것들을 모두다 이해할 수 있다면 사람들의 모습 그대로를 받아 들일 수 있을까? 이런 고민 자체가 이미 나에게도 적용되는 것이라 나 스스로의 모순속에서 허우적 대는 모습을 발견하는 것또한 너무 쉽다. CNN을 보고 있으면, 인간군상들의 지구위에서 사는 삶이란 너무 비극적이다. 계속되는 죽음과 죽임의 이야기들.... 더보기
2005.07.02 올해도 반년이 지났다. 올해 초에 스스로 다짐한 것이 있다. 터널의 끝을 보고 싶다는 것이었다. 터널을 벗어나겠다는 건 아니다. 그러기엔 나는 아직 너무 부족하다는 거다. 단지 터널의 끝을 보고 싶었다. 그래서 미친듯이 공부했다. 오직 한가지, 이 긴 터널의 끝을 보고 싶다는 신념으로..... 하지만... 미친듯이 하다보면 내가 지금 뭘하고 있나 생각날때가 있다. 내가 살고 싶은 삶은 이런 것이 아니었는데... 학교에 여름 축제가 한창이다. 저녁 식사를 일찍하고 한두시간 프로그램을 좀 수정할까 해서 다시 연구실로 가서 책상앞에 앉았다. 박사과정이 끝나가는 동료와 나와 비슷한 동료 두명이 자꾸만 축제에 가서 맥주 한잔하자고 했다. 별로 가고 싶지 않았지만 독일 녀석이 2번 3번 부탁하는데 안들어 줄수도 없고.... 맥주를 마시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