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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 복잡함 또 다른 의미로 이해하기 어려움. 삶은 쉬울 듯 하면서 늘 내게 여운을 남긴다. 2007.08.02
소나기 저주 받은 땅이라 불리우는 곳, 이곳에서 만나기 힘들었던 반가운 고향친구가 자주 내린다. 무더움, 숨이 헉하는 여름날 잠시 쉴틈을 주는 여름친구는 언제나 내 어렸던 영혼을 불러오고 이십년전 그 영혼을 시공간을 넘어 마주 대한다. 차마 변할 수 없는 과거. 따뜻한 조언 한마디 가슴속에 응어리지지만, 살아온 이십년이 소중하기에 바라만 본다. 2007.06.22 소나기 내린후 마인츠 연구실에서.
파카볼펜 언제나 주머니에 있는 파카 볼펜을 찾고, 해 넘어가기전 노래 끝을 모르는, 그 사람이 까끌한 꿈, 목욕탕 볼록거울 속에 있다. 2007.02.08
하늘속 구름 계절에서 가장 중요한것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것을 잃어버린 하늘, 하루의 푸러런 하늘이다. 삶에서 가장 중요한것 그것이 무엇인지 모른채 그것을 찾는 마음, 하루의 읽글어진 마음이다. 얽히어진 관계, 속 구름의 모습속엔 희망이 보인다면 얽히어진 관계, 속 인간의 모습속엔 희망은 없는 걸까? 가을같은 겨울 한중간에서 2006.01.24 Mainz
풍경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바다 쏘다질듯 쏘다질듯 위트렵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 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경쾌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기ㅅ발이 여인의 머리갈처럼 나부긴다.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외-ㄴ 하로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오월하늘 아래로 - 바다 빛 포기포기에 수 놓은 언덕으로 1937.5.29
햇살은 몇일 전 태양을 떠나 극히 작은 solid angle, 그 속에 있는 나를 비춘다. 모두 고개흔드는 학문을 하며 외딴 곳에서 맞이하는 햇살은 마치 다른 세계인듯 다른 시간, 다른 solid angle속으로 나를 초대한다. 2006.12.7 Mainz 연구실 복도에서.
그리움 - 삶과 사람에대한 소고 왼쪽 눈으로 뿌연 시야의 끝에 단 하나의 손가락으로 가려지는 크기로 느을 그러엏듯 그 곳에 있다. 2006.08.21
축복의 고통 삶이 지겨워 올땐 고통이 날 방문한다. 항상. 검디 검은 커피를 그와 마시며 지겨움에 대한 이야기를 하며 그를 헤어질수 없는 나로 깨닫는 순간, 지겨움은 고통을 통해 보이지 않는 축복이 된다. 2006.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