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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야할 길 늘 마음을 비워 한걸음 걷는다. 부조리의 세상 속, 부르심의 길을 따라 없음의 인생 속 있음의 길을 따라 늘 계셨던 분 바라며 마음을 비워 두걸음 걷는다. 2013.3.17 대전
異蹟(이적) 자꾸 금메달로 만져지는 學問(학문)의 껍질, 萬象(만상)에 대한 猜忌(시기), 뒤틀어진 記憶(기억)들... 모든 것을 비웠다. 고--- 생각했다. 더 나아갈 수 없는 곳에 서니, 그--- 생각이 옳지 않았다. 금메달의 무게가 삶의 무게가 되는 오늘. 당신이 湖面(호면)으로 날 부르신다해도 黃昏(황혼)이 湖水(호수)우로 걷듯 나, 걸을 수 있을까? 삽분 --- 걷는 異蹟(이적) 꿈꾼다. 2012. 2. 12. 윤동주님의 異蹟을 생각하다.
마흔이 되어 모호함과 시간의 칼을 내 심연에 꽂아, 빙- 돌려서 파내는 날들... 돌고 돌아, 처음으로, 밑바탕이 되는 토대로, 근본으로... 마흔이 되어 이제야 겟세마네 동산의 잔앞으로 지친 걸음을 겨우 겨우 한 걸음 내딛습니다. 2011년 12월31일 Yorktown, VA
그가 이룬, 그리고 이룰 일들 쉽게 망각하고 어렵게 신뢰하고 언제쯤 소용돌이 없는, 깨끗한 진공의 나 만날수 있으려나 2011.4.16 Psalm 78:11 Yorktown, VA
하루살이 2009 (8) Heidegger, Hesse, 책들 지녔던 날들, 모다 시간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소망 없던 삶에 소망 생기므로 축복, 하늘 가득한 축복. 연약한 무릎, 피곤한 마음을 모아 하루를 산다. 2009. 10. 26. Columbus OH가는 U.S. Airways 3258
속깊은곳 눈 감고 소리 속에 나를 놓는다. 그속에 계신 분 내 손에 쥐고 있는 것 놓으라신다. 욕망... 아무도 모르는 그분과 나만 아는 놓으라신다. 2009.08.12 수요예배전
침묵 속 들여 보아 하루 조각을 침묵으로 채운다. 원하는 것이 무엇이든 그것이 어떠하든 상념 과 생각을 접고 나은 자들로 인정하며 침묵으로 삶의 조각을 속 깊은 곳에 채운다. 2009.8.10 JLab
살전 5장 18절 감사는 언제나 속 간절한 원함이, 속 철두철미하게 계획된 그날에...... 내게 주어진 감사는 늘 그러하다. 범사에 감사하라 그분의 뜻임에도 뜻 구하는 쉼없는 기도, 웅얼거린다. 2009.02.02 Main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