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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호작용 그리고 겨울
    Coffee 2007. 1. 9. 20:59
    늦게 일어났다. 하지만 어제보단 일찍이다. 계속 찌근 거리는 머리를 잡고 학교가기전에 메일을 확인하려는 순간 발신자 미상의 전화가 왔다.

    그리고 일방적으로 소통되는 언어들. 컴퓨터 관련 질문이었다. 내 머릿속엔 아직 누군지 기억이 떠오르지 않았지만 그사람을 계속 이야기를 했다. 상황은 뻔한 상황이어서 한 5분간 설명을 해준후에 전화를 끝을때 즈음에 전화를 건사람이 어디서 살고 어떤 얼굴을 하고 있는지 기억이 났다.

    그렇다 독일에서 만나는 사람들이 거의다 컴퓨터로 관련해서 만났다. 그 사실을 부정할 수 없지만 늘 결과는 다르다. 사람과 사람이 만나 이야기를 하면서 서로에게 반응을 하느냐 하지 않느냐의 차이일것같다.

    학교를 가는길에 바람이 불었다. 서늘하다기보단 뭔가 찜찜한 바람. 1월 이라 겨울의 한중심이지만 날씨는 영상 10도를 웃돈다. 언제쯔음 겨울이 될까? 겨울이 겨울 다워야지 겨울이지란 생각을 하면서 사람도 사람 다워야지 사람이지라는 생각이 겹쳤다. 그럼 사람 다운 것은 무얼까?

    내가 생각하는 사람 다움은 뭘까?

    오랜만에 같이 밥먹으러 가는 루이지한테 물었다. 가족들 잘있지? 다 잘 있단다. 뭐 별로 할말이 없었던 것은 사실이지만 그래도 그냥 이야기했다. 점심먹고 나오는데 이녀석이 묻는다. 뭐했니 휴일에? 자고 먹고 영화보고 호빵 만들었다고...

    사람이 사람다운것은 아마도 서로에서 반응하는 것이 아닐까? 일방적인 의사소통이 아닌 자신의 것도 주장하지만 상대방 것도 어느정도 인정할 수 있는 용기. 나 스스로 이러한 용기를 갖기 위해 노력해야한다. 늘 돌아보면 내가 늘 부족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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