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em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citadel 2020. 4. 25. 08:02

어제, 오늘, 그리고 내일

 

빈 가방을 메고 잘 차려입고,

열심히 걸으며

나들이를 다니는 삶 속에

 

먹먹한 내 마음이

당신의 마음을 닮아가는 순간이

너무나 고통스럽습니다.

 

어제가 쌓여가며

부끄러운 오늘이

내일을 위해

빈 가방을 메고 잘 차려입고,

열심히 걸으며

나들이를 갑니다.

 

룬드. 2019.10.2

시편 103:1-8

출 3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