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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풍경 - 윤동주
    Poem 2007. 1. 24. 19:12
    풍경

    윤동주

    봄바람을 등진 초록빛바다
    쏘다질듯 쏘다질듯 위트렵다.

    잔주름 치마폭의 두둥실 거리는 물결은
    오스라질듯 한끝 경쾌롭다.

    마스트 끝에 붉은 기ㅅ발이
    여인의 머리갈처럼 나부긴다.

    이 생생한 풍경을 앞세우며 뒤세우며
    외-ㄴ 하로 거닐고 싶다.

    -우중충한 오월하늘 아래로
    - 바다 빛 포기포기에 수 놓은 언덕으로

    1937.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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