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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년 5월 25일 삶과죽움
    old memories/berlinreport 2006. 12. 30. 08:59

    삶과 죽움

    윤동주

    삶은 오늘도 죽음의 序曲을 노래하엿다.
    이노래가 언제나 끝나랴.

    세상사람은----
    뼈를 녹여내는듯한 삶이노래에.
    춤을추ㄴ다.
    사람들은 해가넘어가기前,
    이노래 끝의 恐佈를
    생각할 사이가 없엇다.


    하늘 복판에 알색이드시.
    이노래를 불은者가 누구뇨
    그리고 소낙비 끝인뒤같이도.
    이노래를 끝인者가 누구뇨.


    죽고 뼈만남은.
    죽음의 勝利者 偉人들!


    昭和九, 十二,二四,


    사람들 모두는 춤을 춘다. 이곳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대부분 모두 이 삶의노래에

    춤을 춘다. 한치의 양보도 없다. 한치의 다양성도 없다.  한치의 절대성도 없다.

    어느 누구도 동시에 어떤 사람의 시공간에 절대 존재할 수 없다.

    비록 그 사람이 복제된 인간이라 할찌라도, 4차원 공간의 한 점에 결코 존재할 수 없다.

    내가 보는 세상이 다르다고 한다. 나는 특별하다고 한다.


    나는 이러한 춤으로 부터 벗어 날수 있을까?

    죽음이 나를 방문할때,  나는 이 노래를 끝낼 수 있을까?

    내가 독일에서 만나는 사람들은 국적을 통틀어 소수다.

    생각해 보면 한국에서 만나왔던 사람들도 소수였다.

    사람들 사이에 형성된 어떤 장을 느낄때, 나는 사람들의 시선을 피할 수 밖에 없다.


    이 장을 넘어 서로 상호작용을 하는 삶을 살 수 있을까?

    그런 삶이 이 세상에 존재할까? 죽고 뼈만남은,

    죽음의 승리자 위인들은 그 해답을 알까?


    마음이 복잡한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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