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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동주 시집 아이폰/아이팟터치 어플 iPhone/iPod Touch App
    Coffee 2010.06.18 12:14
    살다보면 참 재미있는 일이 많다. 사람들의 군상이란 늘 그렇듯
    자신의 이익을 향하고 어떠한 연유이든 그렇게 되나보다.

    1998년, 내 청춘의 한 여름 아마도 세상이 싫어
    나만의 조그만 방에서 나를 위로하기 위해 만든 윤동주 홈페이지...
    그로인해 모든 시를 읽게 되었고, 일본 티비에도 나오고, 소중한 많은 만남들을 가지게 된
    살아가면서 즐겁고 신기한 경험을 한적이 있었다.

    2008년, 내 인생의 30대를 나와 학문과 세상과 싸우며
    버텨왔던 시간들.. 세로운 도전으로 시인의 시를 그대로 옮기기 위해
    참 오랜 시간 키보드를 두드렸던 시간들...

    2010년 늦게 iPod을 구입한 후에 혹시나 해서 검색해본 시인의 이름은
    내게 윤동주 시집이라는 무료app을 찾게 해주었다.

    http://itunes.apple.com/kr/app/id371153471

    반가운 마음에 받아서 실행하는 순간 시 아래에 뜨는 광고창...
    뭐 그려러니 하고 있는 순간, 뭔가 이상한 느낌..

    그렇지.. 이전에 홈페이지에 올렸던 자료를 통째로 또 복사한
    iPhone/iPad app을 보는 순간... 참 묘한 느낌이 든다.


    세상은 변하지 않고 사람은 변하지 않는 건가.
    2000년 초기에 난무하던 윤동주 시인의 홈페이지, 내가 입력한 자료를 그대로
    복사해간후 만들어진 것들이 하나씩 시간이 지나 사라지고 나니
    이제 iPhone이라는 것을 통해 다시 부활하는 것을 보고,
    기쁜맘/서운한맘이 동시에 든다. 그나마 광고를 넣는 무료는 좀 나은 것일까.
    유료 어플은 받아서 살펴볼수 없으니 알수가 없는 것이고..

    기쁜맘은 어떻게든 시인의 시가 여러 방면으로 알려지는 것이고
    서운한맘은 시 아래에 떡하니 구글 광고를 넣어 무료로 베포하는
    어플을 보는 것이다.

    참 먹고 살기 힘든세상, 수고하지 않고, 떡하니 광고수익을
    바라는 자들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이 살아가려고 했던 시인의
    시를 묵상이라도 해본 것일까?

    시인의 가슴1 이라는 시로 글을 마쳐보자..



    가슴

    1,

    소리없는 북
    답답허면 주먹으로
    뚜다려 보오.

    그래 봐도
    후-------
    가--는 한숨보다 몯하오.

              一九三六, 三, 二十五,
                                    平壤(평양)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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