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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offee 2008. 1. 7. 05:04
    달리기를 다시 시작한지 이틀이 지났다.
    그동안 멈추었던 운동을 다시 시작한 것이다.

    오랫동안 신장에 들어 있었던 마라톤화 먼지 잔뜩 쌓여있던 옷들..

    무엇보다 날 즐겁게 한건.
    달릴때는 아무 생각이 안난다는 것이다.

    갑갑한 인간관계를 생각하지 않아도 되고
    논문을 써야하는 시간이라는 압박감에서도 해방이 된다.
    머릿속이 깨끗하게 비워지는 느낌.
    그 느낌이 좋다.

    점점 약해져 가는 온몸의 조직들,
    약간의 심장,
    어깨, 허리의 통증이
    첫째날이 지나 두번째 날에는 거의 없었다.

    오래된 자동차에 시동을 걸어
    Autobahn에서 대략 160 km/h- 내차의 최고속도-로 가끔 달려주듯
    올 한해 캠퍼스 에서 꾸준히 달려야 겠다.

    몸도, 그리고 마음도, 머리도 맑아지는 느낌이다.
    건강하게 죽을때 까지 살수 있다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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